천승호 <주>인더텍 대표,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넘어 스마트 헬스케어시티 구현…운영체계·플랫폼 맡고 싶어

  • 최시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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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입력 2023-07-13 07:41  |  수정 2023-07-13 07:44  |  발행일 2023-07-13 제12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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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다. 4차 산업혁명·개인화·초고령화·비대면화 등 요인은 다양하다. 글로벌마켓인사이드는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이 매년 평균 44% 성장해 2025년엔 6천57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. 디지털 치료제 시장도 연 25%씩 성장, 2025년엔 69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.

천승호 <주>인더텍 대표는 "지난해 정부 디지털 헬스케어 R&D 사업 규모는 1조9천억원에 달한다. 치매와 관련해선 정책과 예산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. 국가가 치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이른바 '치매 국가 책임제'가 구현되고 있다. 이런 최적의 성장 기반을 발판으로 인더텍의 고도성장을 기대하고 있다"고 했다.

천 대표는 현재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과는 별개로 거대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. 특정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것을 넘어, 미래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총체적인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.

천 대표는 "스마트 헬스케어시티를 만들고, 그 운영체계 및 플랫폼을 인더텍이 맡는다면 어떨까 생각한다"며 "10월쯤 전 세계 누구나 매일 쓸 수 있는 전산화 인지재활 플랫폼 '코그플레이'를 출시한다. 뇌를 훈련하는 트레이닝 플랫폼이다. 건강식품 관련 앱, 사이버 장례식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"이라고 했다.

이어 "경남 김해가 강소특구 지정을 받아 웰바이오 메디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. 노인 관련 사업을 진행할 기회다. 이곳에 터를 사서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를 시도하고 있다.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자기 서비스를 실증하고, 도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. 입주하려는 사람이 기본 건강 데이터를 가져오면 맞춤형 공간으로 꾸미는 식"이라고 덧붙였다.

이를 위해 천 대표는 상생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경제공동체 구성까지 플랜에 넣었다. 이들과의 엔젤투자를 통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.

천 대표는 "매년 미국 CES에 부스를 차리기도 하고, 관람도 한다. 올해 직원 20명가량을 데리고 다녀왔고, 내년엔 전 직원이 함께 간다. CES에서 생각과 트렌드를 정리하고, 한 해의 화두를 정한다"며 "올해 화두는 '과감한 재투자'라고 할 수 있다. 눈앞의 수익보다 미래를 보는 긴 호흡으로 경영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"고 강조했다.

최시웅기자 jet123@yeongnam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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